본문 바로가기
책리뷰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_장하준]

by 코코트 :) 2022. 11. 4.
반응형

독서 후, 저만의 생각을 글로 남기는 작업입니다. 때때로 글의 주제나 결말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책의 이야기]

1. 자유 시장이라는 것은 없다
2. 기업은 소유주 이익을 위해 경영되면 안 된다
3. 잘사는 나라에서는 하는 일에 비해 임금을 많이 받는다
4. 인터넷보다 세탁기가 세상을 더 많이 바꿨다
5. 최악을 예상하면 최악의 결과가 나온다
6. 거시 경제의 안정은 세계 경제의 안정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7. 자유 시장 정책으로 부자가 된 나라는 거의 없다
8. 자본에도 국적은 있다
9. 우리는 탈산업화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니다
10.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잘사는 나라가 아니다
11. 아프리카의 저개발은 숙명이 아니다
12. 정부도 유망주를 고를 수 있다
13. 부자를 더 부자로 만든다고 우리 모두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14. 미국 경영자들은 보수를 너무 많이 받는다
15. 가난한 나라 사람들이 부자 나라 사람들보다 기업가 정신이 더 투철하다
16. 우리는 모든 것을 시장에 맡겨도 될 정도로 영리하지 못하다
17. 교육을 더 시킨다고 나라가 더 잘살게 되는 것은 아니다
18. GM에 좋은 것이 항상 미국에도 좋은 것은 아니다
19. 우리는 여전히 계획 경제 속에서 살고 있다
20. 기회의 균등이 항상 공평한 것은 아니다
21. 큰 정부는 사람들이 변화를 더 쉽게 받아들이도록 만든다
22. 금융 시장은 보다 덜 효율적일 필요가 있다
23. 좋은 경제 정책을 세우는 데 좋은 경제학자가 필요한 건 아니다

[진짜베기 책읽기]

이 책에서 '그들'은 자유시장주의자, 신자유주의 경제학자를 의미하며 전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 신자유주의 경제학자들이 말하는 자본주의와 그들이 말하지 않은 부분을 대조하여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여러 분야를 넘나드는 똑똑한 책이기에, 단순히 처음부터 끝까지 책을 읽기 보다는 전체적으로 한번 훑은 후 내가 관심가는 내용부터 읽어 주는 것이 진짜 이 책의 묘미를 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나 같은 경우엔 경제 보다는 교육, 임금 등의 키워드가 있는 부분부터 읽어 내려 갔더니 더욱 책에 대한 흥미를 끌어올려 끝까지 책을 정독할 수 있었다. 지금 내가 살아가는 이 사회와 경제를 파악하고 다른 이들과 토론하고 싶다면, 경제의 흐름을 보는 눈을 키우고 싶다면 이 책을 주목하자. 

[진짜 경제 입문서]

우리는 경제, 정치, 사회, 문화 모두가 연결된 사회에서 살고 있다.

이 책은 어떻게 경제, 정치, 사회, 문화가 연결되어 있으며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은 무엇인지 정확하게 집어 주고 있다. 평소 경제, 정치분야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조금 더 심도 있게 분야별 지식을 쌓을 수 있어 좋을 것이다. 하지만, 전혀 관심도, 지식도 없다고 하더라도 책을 읽고 난 후엔 똑똑해진?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왜냐면 이 책은 진짜 경제, 우리가 알아야 하는 돈의 원리나 흐름이 아닌 사회와 세상을 보는 힘을 길러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내가 가장 그렇지하며 공감하여 읽었던 부분은 [교육을 더 시킨다고 나라가 더 잘살게 되는 것은 아니다] 파트이다. 실제 개발도상국에서 13개월간 사회복지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했던 나는, 교육이 개인의 소소한 변화는 일으킬지 몰라도 실제 교육을 엄청나게 시킨다고 해서, 그 나라 전체가 잘 살게되는 것은 아니다 라는 사실을 느끼게 되었다. 바로 단순히 교육의 문제만이 아니라, 그들이 가진 국민성과 문화의 뿌리가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이 1960년대에 비해 현재 눈부신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국가의 성장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보다는 경제적 가치에 대한 목표가 높았기 때문이며, 또한 성장하고자 하는 사회적 분위기, 그리고 실제로 성실했던 국민성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어쩌면, 개발도상국의 성장에 필요한 것은 체계적인 교육도, 비행장을 하나 더 건설해 주는 것도 아닌 조금 더 성장한 국가에서의 실제 경험일지도 모르겠다. 가치관의 변화만큼 결정적인 변화는 없을 테니깐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며 내가 놓치고 있던 경제의 양면을 볼 수 있어 즐거웠다. 케임브리지 경제대학 교수로 재직하는 저자인 만큼 무척이나 어렵긴 했지만, 나의 경제적, 사회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꼭 정독하고 싶은 책이었다. 케임브리지 강의를 14000원에 볼 수 있다니 얼마나 가성비 넘치는 일인지!

 

 

 

 

반응형

댓글